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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닥나무뿌리 미백효과 (흙살림)

작성자
신풍한지
작성일
2013.02.1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938
내용

다용도로 이용되는 토종닥나무




닥나무(학명 Broussonetia kazinoki)는 뽕나무科 닥나무屬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로 동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동아시아 전역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 이남에서 재배하였으나, 현재는 전국적으로 자생하고 있다. 닥나무와 유사한 식물로는 뽕나무와 꾸지뽕나무가 국내에서 자생하거나 재배되고 있다.

닥나무의 질긴 나무껍질을 이용하여 예로부터 팽이채를 만들거나, 우수한 한지(창호지)를 만들어 활용해왔다.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한지공장들이 있어왔으며, 특히 신풍한지(충청북도 무형문화제 17호, 한지장 안치용)는 2004년 국정 교과서에 실린 한지생산지로 3대에 걸쳐 현재까지 전통한지 제조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향토 사학자에 의하면 단원 김홍도가 연풍현감으로 와서 아들도 얻고, 이 지역에서 만들어진 한지로 그림을 그렸다는 얘기도 전해 내랜ぃだ고 있다고 한다.

전통 한방에서는 닥나무의 열매, 뿌리껍질, 나무껍질, 수지, 잎, 수액을 모두 약용으로 사용하며, 콩팥자양 간장을 맑게 하여 시력증진에 효험이 있고, 면역증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닥나무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백, 항산화, 항암 활성 등에도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닥나무 열매에는 사포닌, 비타민B 및 유지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도 하다. 잎에는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 페놀류, 유기산, 탄닌 등을 함유되어 있어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토종작물인 셈이다.

과학적인 연구에 의해 토종 닥나무 뿌리에서 미백효과가 뛰어난 성분인 카지놀(kazinol F)이 함유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닥나무 추출물”은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식약청에 고시되어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닥나무에 미백효과 물질이 있음을 찾아내게 된 계기를 보면, 예로부터 한지를 만드는 사람들의 손이 희고 고왔던 것에서 피부 미백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어 왔다고 한다.


 


지역에 맞는 토종을 선택해야




한지제조가 줄어들면서 국내 닥나무 재배는 급속하게 줄어들었다가, 한지를 활용한 각종 상품의 개발이 모색되면서 점차 재배면적이 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닥나무가 재배품종으로 등록된 사례는 없으며, 그 지역의 토종닥나무를 활용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토종 닥나무는 그 지역에서 오랜 기간 적응해온 특성으로 인하여 거리가 많이 떨어진 지역과 기후가 다른 지역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번식법은 뽕나무와 유사하여 줄기와 뿌리의 삽목법으로 영양번식 시킬 수 있으며, 3.3㎡에 6~9주를 심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년생이지만 한지 및 화장품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1년간 재배하여 줄기와 뿌리를 각각 수확한 후 줄기는 한지제조용으로, 뿌리는 화장품 원료로 추출하기 위해서 가공된다. 닥나무의 종류, 산지, 재배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괴산군의 토종닥나무 뿌리에서 미백효과를 내는 유효성분이 더 많았던 연구 결과도 있다. 닥나무는 특별한 병해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재배가 어렵지는 않지만, 고급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농약이 사용되지 않는 유기농재배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재배기술개발도 필요하다.

<글:윤성희 흙살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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